라텍스 손목씰 수리

드라이슈트 손목씰을 자세히 보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녹았다고 해야 하는지 찢어진듯한 구멍이 났습니다. 심한게 아니라서 이래저래 짱구를 굴려봤습니다. 처음엔 청테이프로 붙일까? 순간접착제로 붙여? 갖가지 고민을하다 그냥 수리보내자 생각하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전거 용품 꺼낼 일이 있어 용품박스를 열었는데 찬란히 빛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자전거 펑크 났을때 사용하는 펑크패치! 오케이 바로 저거다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어차피 라텍스도 고무재질이니 자전거용 펑크패치를 사용하면 되겠더군요.
바로 작업들어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녀석이 펑크패치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물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물을 꺼내 놓은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개중 14개 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동안 많이도 사용했네요. 그러고보면 제 자전거 튜브엔 최소 3개이상 펑크패치가 붙어 있습니다. 예비 튜브도 그렇구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전 준비물을 정리해 놓은 겁니다. 라이타의 용도는 본드를 바르고 패치를 붙이기 전에 본드에 불을 한번 붙여 주는겁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저는 습관이 돼서 지지는 작업을 추가 합니다. 군대서 군복에 계급장 다는데 바느질하기 귀찮아서 돼지본드 바르고 라이타로 지지고 붙이니까 절대 안떨어 지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본드 바를일 있으면 항상 라이타로 지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목씰의 작업전 상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펑크패치를 하나 잘라서 바닥에 있는 은박지를 떼 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박지를 떼어내고 본드를 골고루 발라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텍스에도 본드를 여유있게 발라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타로 한번 지져주고 붙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정도 붙었으면 비닐을 떼 냅니다. 자전거 튜브에 붙일때는 비닐을 안떼고 그냥 사용합니다. 어차피 타이어 속에 들어가니까 안보이고, 타이어 속에 있을 각종 미세가루로 부터 보호한다는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없습니다.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잘 붙었습니다.
어제 다이빙을 갔습니다.
아주 잘 붙었습니다. 결과가 대만족입니다.
물론 뽀대를 생각하시면 교체를 하는게 좋겠지만, 실용적인면을 생각한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슈트 수선 보내면 2주 가까이 걸리더군요. 그게 더 문제입니다. 급할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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