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

벽방산 개척라이딩……

한번도 안가본 초행길이라 처음부터 진입로를 못찾아 헤맸다. 겨우 길을 찾았는데 시작부터 끌바다.
이까이꺼하며 한참을 올라가니 능선길에 접어 들었다. 업힐과 끌바를 수없이 했다. 정확하게는 업힐보다 끌바가 더 많았다. 목적지는 정상이었지만 정상을 한번도 안가봤기에 지금의 내 위치가 어디인지도 몰랐다. 카메라에 찍힌 등산지도를 보며 대충 가늠할 따름이었다.

정말로 한참을 올라가니 돌탑들이 나왔고 근처에 사진속의 너럭바위가 있었다. 확트인 전경이 참으로 시원했고 끌바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정상은 얼마 안남아 보였지만 저녁약속이 있어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구름이 해를 가려주는 덕에 햇살이 비치는 쨍한 사진이 찍고싶어 구름이 지나가길 한참을 기다려 찍었다. 고마운 구름 덕에 더 많이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풀이 너무 자라 길이 제대로 안보여 낙차가 큰 구간에서 두어번 자빠링하고 번개같이 내려왔다.

끌바와 업힐 2시간에 다운힐 15분.
어떤 코스인지는 시간이 말해준다. 정상까지 끝없는 업힐후 하산때는 다운힐만 있는 코스다.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니다. 재미가 없고 초보자들은 다시는 산에 안온다는 얘기가 나올만한 코스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라이딩이었고 생각보다 빡센 코스라 다녀와서 후유증이 심했다. 운동을 얼마나 안했는지 몸이 말을 해 주었고, 마음만 앞섰던 라이딩이었다. 예전에 못느꼈던 체력의 한계를 실감했다. 운동이 필요한 시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위치에서 2코스로 가서 정상아래 바위에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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