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스터가 없는 롱호스 유저를 위한 악세사리

개인마다 사용하는 장비는 천차만별이라 장비사용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다이빙에 충실한 세팅이면 되는 것이죠.

제 경우는 백플레이트 시스템으로 다이빙을 하기에 자켓BC를 사용하는 다이버들과는 조금 다른 장비 구성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주호흡기의 호스는 2m의 롱호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롱호스는 1단계의 저압포트에서 나와 오른쪽 옆구리를 따라 배와 왼쪽 가슴을 지나 목을 한바퀴 돌게 됩니다. 그 상태로 돌리기만 하면 다이빙시 롱호스가 바닥으로 처집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배 부분을 지날때 어떤식으로든 롱호스 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은 라이트의 캐니스터를 이용해서 호스를 정리합니다. 하지만 캐니스터가 없는 다이버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허리에 있는 칼주머니를 오른쪽에 세팅해서 정리를 하거나 허리웨빙 안쪽에다 끼워넣기도 합니다.

작년에 저랑 다이빙하는 다이버들을 위해 – 캐니스터가 없는 – 작은 악세사리를 하나 만들었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비용도 많이 안들고 해서 만족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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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재료입니다. 적당한 길이의 파이프, 50mm 웨빙, 스텐밴드 2개, 버클 1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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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밴드의 사이즈는 2인치입니다. 이건 사용하시는 파이프의 외경에 따라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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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에서 빠진 스텐버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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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끝에 있는게 다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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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기가 제각각이네요. 길가다 주운 파이프라서 그렇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공사현장이 나오는데 버려진 파이프들을 재활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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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소형 캐니스터 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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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도 괜찮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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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백플레이트 입니다. 오른쪽 허리웨빙에 끼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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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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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버클을 채워서 못돌아다니게 합니다. 위에 사진에서와는 좀 다른 버클입니다. 이것도 제 몸에 맞추기 위해 자르고 갈고 묶어서 만들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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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착용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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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위에 착용을 했더니 실감이 덜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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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 다이빙하는 다이버의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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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뼘 정도 되는군요. 이건 본인에게 맞게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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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다이빙이지만 어느 정도 금전적 지출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보기 좋고 효율 좋은 장비를 구성할 수 있지만 꼭 그것만이 방법은 아닙니다. 보는 눈을 조금 넓히고 관심을 가지면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한 것들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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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x

포스팅 잘봤습니다 이런방법도 있네요
허리웨빙은 재봉으로 붙여하나요? 그냥 스텐밴드로만 눌러놓으면 불안할듯한데…

Inux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니스터를 좀 저렴한 엘프제품으로 구매했더니 웨빙부분이 좀 부실해서 어떻게 바꿀까 고민중 이었습니다.
말씀대로 그냥 스텐 버클로 고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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