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1

2006. 04. 20

아버지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아들을 낳고, 그 아들과 함께 다같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자신의 산에 묻혔고, 그 아들은 아버지의 산소 아래 묻혔다.
그 아들은 아버지의 산소에 꽃나무를 심었고, 그 아들의 아들도 아버지의 산소에 꽃나무를 심었다.
아버지와 그 아들의 산소에는 철쭉이 이쁘게 피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그리운 분들……

Trackback : https://gga.kr/10729/trackback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