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나마타 다이빙(속칭:해마를 찾아서)

김해공항에서 탔는데 제주도 보다 빨리 도착합니다. 나름 국제선이라고 기내식도 줬습니다. 한 입 먹고 나니 생각나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공항에서 렌트카로 미나마타까지 이동합니다. 3시간 가까이 가는 거리였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음…. 좀 짜네요. 일본 음식이 전체적으로 짜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일정동안 묵게 될 숙소입니다. 숙소는 齋藤旅館입니다.

전에는 투숙객에게 식사도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안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하룻밤에 6천엔 정도입니다.

나름 바다뷰입니다. ㅋ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복도가 나오고 좌우에 방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방은 왼쪽 첫번째 방입니다.

일본의 전통 숙소는 처음이라 궁금했는데 문열고 들어가니 이런 모습입니다.

방 전체 뷰입니다.

이부자리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네요. 물론 깨끗하고 포근합니다.

테이블이랑 좌식의자, TV, 금고가 있고 에어컨도 있습니다. TV는 한번도 안 켜봤네요. ㅎ

테라스에는 티테이블이랑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샤워는 못합니다. 비데는 있는데 사용이 안됩니다. 물 내리는 레버는 변기 위에 있는 물 담기는 부분에 있습니다. 손 씻는 건 방문 열면 오른쪽(화장실 맞은편)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숙소에 온천이 있습니다. 남녀 구분이 없어 들어가게 되면 출입문을 안에서 잠궈야 합니다.

선풍기와 드라이도 있습니다.

탈의실에서 온천탕에 들어가는 입구 문입니다.

수질검사 결과지를 붙여 놓은 거 같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순간 피로가 싹 가실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먼저 샤워를 하고…..

물이 따뜻하고 아주 좋습니다. 다이빙 다녀오면 여기나 뒤에 나올 대중탕에서 온천을 즐기고 잠을 잤습니다.

여긴 대중탕의 옷장입니다.

한국의 대중탕과 비슷합니다.

오른쪽 벽면이 첫번째 사진에 나온 옷장의 반대편입니다.

나름 바다뷰네요. ㅎ

입구에서 봤을 때 왼쪽에 온천탕이 있습니다.

정면은 냉탕과 사우나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봤을때 오른쪽에는 샤워기가 있습니다.

여긴 사우나입니다. TV도 나옵니다.

탕에서 봤을때 입구쪽입니다.

만화 잡지도 구비되어 있네요. 무슨 내용인지는 모릅니다.

숙소와 다이빙 포인트 전체가 보이는 곳입니다. 설명을 하려니 어렵네요.

여긴 리조트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가이드를 하시는 모리시타씨가 장비 세척을 위해 집에서 물을 가져오고 간이 천막을 쳐 놨습니다.

다이빙을 위해서는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하얀 통에 꼽혀 있는 수도호스가 샤워기입니다. 따뜻한 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카메라와 장비 세척을 위한 곳입니다.

스틸 탱크입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 11리터 탱크보다 길이는 짧고 두께는 더 두껍습니다. 웨이트는 알루미늄보다 2kg 정도 덜 차고 되네요.

입출수 지점이 바로 앞이고 계단으로 되어있어 편합니다.

다이빙은 주로 밤 11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수온이 대략 18도 정도 되고 다이빙 시간이 길어서 드라이슈트를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모리시타씨가 먼저 들어가서 해마의 상태를 살피는 동안 우리는 입수 준비를 끝내고 대기를 합니다. 그 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해마 촬영을 무사히 잘 끝났고, 낮에 용천수가 나오는 곳과 몰이 많은 곳에서 다이빙을 합니다.

한국에서 보던 몰을 여기서도 보니 신기했습니다.

미나마타에서 처음으로 갔던 식당입니다. 희락식당

추천 메뉴들입니다. 미즈오 짬뽕, 돈까스 정식, 나베야키 우동, 다이모리 커틀릿 카레 라고 구글번역기가 알려주네요.

닭고기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백짬뽕

돈까스

일본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 한국 아저씨들입니다. 겁나 무서워 보이죠? ㅋ

여긴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La · Luce

입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제가 구글로 번역한 사진입니다.

창너머 풍경이 이쁩니다.

점심도 먹고 커피 사러도 갔던 곳입니다. ORUGANTO. 여기서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일본 방문은 해마 촬영도 있지만 육상 촬영도 있습니다.

인터뷰가 늦게까지 진행되었네요.

마나마타니까 당연히 미나마타병 연구소가 있습니다.

미나마타병 자료관이 있어 미나마타병에 대한 각종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육상촬영과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오디오 감독입니다. ㅋ

ORUGANTO에서 만난 귀인입니다. 현지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계신 한국 국적의 은희씨입니다. 통역 부탁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모리시타씨에 대한 인터뷰가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념관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은색의 구슬 모양 조형물은 수은을 상징합니다.

모리시타씨의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꼬치집으로 향했습니다.

꼬치가 맛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참 좋습니다.

맥주 한 잔이 땡기는 맛과 분위기네요.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GUSTO에 갔습니다. 열심히 메뉴를 고르고 계시네요. 일본의 식당은 메뉴가 다 사진으로 되어 있어 편했습니다.

육상 촬영 감독님은 우리랑 일정이 달라 먼저 보내드리고 오는 길에 관광을 했습니다. 유명한 폭포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반바지에 반팔 입고 간 걸 후회했습니다. 엄청 시원했습니다.

관광을 하고 저녁으로 라멘을 먹었습니다.

라멘이 너무 짜 결국엔 다 못먹었습니다. ㅠ

다들 줄서서 기다리는 간식집입니다. 우리도 기다려서 사봤습니다.

겉은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안에 팥이 들어 있습니다. 엄청 달달합니다.

스시의 본고장이니 일정동안 한 번은 먹어야 했습니다. ㅎㅎ

본 메뉴 나오기 전에 여러 음식들이 나옵니다.

올 때는 배로 옵니다. 원래는 갈 때도 배로 가는 거였는데 출발 날짜 즈음에 정기점검을 받는 관계로 비행기를 이용했었습니다.

수화물을 접수하는 곳입니다.

비행기에 비해 수화물 요금이 상당히 쌉니다. 둘 합친 무게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부산가는 배

고급진 침실방입니다. 이 배에는 목욕탕도 있다고 하던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TV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나옵니다.

그냥 가면 허전하니 배에서 뭘 먹어봅니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냉동 제품입니다.

침대에서 편하게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부산 도착입니다.

저녁으로 쉑쉑버거를 먹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은 그곳 미나마타! 작년부터 미루강사님한테서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까운데도 언뜻 가자고 말 못 할 사정이 내겐 이래저래 많았는데 결국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바다 환경! 정확히 말하면 제가 다이빙하는 지역의 바다와 전혀 다르지 않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고 왔습니다. 수온도 비슷했고 생야생 다이빙이고. 장소만 달라졌을 뿐 낯설지 않은 다이빙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하던 그대로의 세팅도 너무나 편했고. 게다가 야간다이빙이고. 다만 오랜만에 하는 O.C 다이빙이라 건조한 기체를 마시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야간다이빙을 하며 쌓은 스킬인 수중 잠자기도 원 없이 하고 왔습니다. 가이드인 모리시타씨가 해마의 출산 시기를 살피는 동안 우리는 근처의 수중에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그 기다림이 길어져 저는 잠을 잤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수면입니다.

늦은 밤에 시작된 다이빙은 다음날 해 뜰 때까지 진행되었고, 오전에 잠을 잔 뒤 점심 먹고 육상 촬영하는 일정은 나름 강행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많은 걸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메라에 담고자 했던 영상을 다 같이 노력해서 담을 수 있어 뿌듯한 다이빙이었고, 기다림이 지겹지 않은 다이빙이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카메라에도 담고 싶었을 텐데 함께 작업하고 공유하기로 한 결정을 내려주신 혜수님께 더욱 고마웠습니다.

제게 일본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첫 일본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다시 방문할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다이빙 그 자체도 좋았지만, 다이빙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온천을 하며 즐기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밤낮이 바뀐 생활이었지만 자고 일어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백수처럼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았습니다. 언젠가 또 갈 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좋은 멤버들과 함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 종합 정보

○ 버디 : 김미루. 심혜수
○ 일정 : 2024. 04. 30 ~ 05. 06
○ 다이빙 장소 : Japan, Kumamoto, Minamata, Hama
○ 가이드 : 모리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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