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족암 군립공원

어정쩡한 캠핑을 하고 왔습니다. 캠핑을 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아내가 하는 모임의 멤버들이 방문을 한다고 해서 어디로 모시나 고민을 했습니다. 다들 대도시에 사니까 도시적 시설이나 먹거리로는 답이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아니면 느낄수 없는, 경험할 수 없는걸 경험하게 해주자는 컨셉으로 구상을 했고, 그게 “식사후 바다가 바라보이는 그늘막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게끔 하자”였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타프치고 테이블과 의자만 몇개 갖다 놓는걸로 아내와 얘기를 하고 금요일 퇴근후 타프를 치러 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바다가 바로 보이는 널직한 장소가 비어 있었습니다. 잽싸게 자리 확보하고 타프를 쳤습니다. 같이 다이빙하는 동생들이 방문해 간단하게 한잔하고 자고 이튿날 출근을 했습니다.
다행히 손님들의 대박 만족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을 하였습니다. 전날까지만해도 토요일 퇴근 후 타프를 철거하는거 였는데, 아내가 자고 싶다고해서 1박만 할거라 텐트도 간단하게 설치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풀장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풀장 다녀오자마자 캠핑장가서 철수하고 왔습니다. 2박 3일을 제대로 못쉬었더니 몸이 말이 아니었는데, 오는 길에 들러서 먹은 맛있는 칼국수 덕에 입이 즐거웠습니다.

* 상족암 정보
– 샤워장 없음. 한여름에는 운영
– 전기 없음.
– 이용료 : 소형 4,000원, 대형 8,000원
– 상족암에서 고성읍내까지 30분 소요. 상리로 가는게 빠름.
– 바다는 몽돌로 되어있고 물빠지면 모래바닥이 드러남. 애들이랑 호미들고 뭐 잡아도 됨.
– 다이버는 마을 안쪽으로 진입해서 다이빙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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