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탱크 도색
산업잠수 하시는 분의 지인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스틸탱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실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탱크 밸브를 열어서 보니 내부 상태는 깨끗했습니다. 가져왔을때 기체가 충전되어 있었고, 창고에 장기간 보관되어 있었지만 기체가 채워진채로 보관이 되어 있어 내부 부식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외관은 도색이 벗겨져 녹이슬고 지저분해 보였지만 청소해서 새로 도색하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아 14리터 2개와 6.3리터 1개를 구입했습니다.
탱크의 최종 사용처는 거제의 조선소라고 합니다. 14리터 탱크는 서비스 압력이 150바이고 테스트 압력이 250바입니다. 테스트 압력이 250바이기에 콤프레셔에 물려서 200바까지 충전을 해봤으나 별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도 오래된 탱크이니 만큼 150바만 충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하는 것이다 보니 실수가 많은 작업이었습니다. 일단 페인트를 너무 많이 구입했습니다. 4리터 짜리를 구입했는데 실제로는 0.5리터만 있어도 충분했습니다. 페인트로 칠을 하면 아마도 많이 사용을 했겠지만 에어리스로 칠을 하다보니 사용량이 훨씬 줄었습니다. 그리고 하도 초벌 작업시 신너를 많이 넣고 페인트를 묽게해서 뿌려줬어야 했는데 너무 진하게 했고, 그 상태에서 에어를 세게 쐈더니 페인트 입자가 고르지 않고 크게 접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도 재벌과 삼벌작업때 조정을 해서 했지만 기초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복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이번에는 이렇게 사용하고 도색이 벗겨지고 지저분해지면 다음에 다시 한번 재대로 하면 될거 같습니다. 도색을 모두 벗겨 처음부터 새로 칠을 했습니다. ㅠ.ㅠ
상도 도색 후 지인이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그분도 다이버인데 조류걸이를 만들기 위해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끝에 하는 얘기가 “니나 내나 참…….. ㅎㅎㅎ”. 더 이상 말을 안해도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아듣는 제가 웃겼습니다. 그 분도 웃고……..ㅋㅋ
머리속에는 온통 다이빙 생각 밖에 없나 봅니다. 😀
※ 탱크정보
http://www.xsscuba.com/tank_steel_serial.html
http://scubaexpert.blogspot.kr/2007/03/kid-videos-scuba-diving-in-thailand-and.html
와~ 신기한것 좋은것 구하셨네요.
칠도 예쁘게… 🙂
무광으로 도색을 했더니 생각보다 때가 많이 타네요. ㅎㅎ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탱크를 아직 바다에서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좋아 보입니다. 사이즈도 용량도 모두 만족하는 탱크입니다. 결과가 저도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