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8. 05 울진 H2O리조트

저는 캠핑과 다이빙을 결합한 형태의 다이빙 투어를 좋아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제가 둘 다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을 넘어서는 다이빙을 하면서부터 차에 실리는 장비가 많아 캠핑 장비를 싣고 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크지 않은 가방을 하나 준비해서 그 안에 백패킹에 가까운 솔캠 장비를 넣어 다녔습니다. 상황에 맞춰 잠자리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더구나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방 잡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어쩌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와 좋아함의 결합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한여름에는 계곡이 아닌 곳에서 캠핑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이번에도 반반이었습니다. 과연 이 무더위에 잠을 잘 수 있을까? 다행히도 샤워장이 늦게까지 열어 샤워 뒤 편하게 잤지 아니었으면 차에서 잠을 잤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얼른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하게 텐트에서 잘 수 있는 날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뜨거운 날씨에 물속이 훨씬 시원했던 다이빙을 마치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늦은 점심으로 물회를 먹었습니다. 후포 앞바다는 조류가 아닌 해류라는 어느 해양학자의 말처럼 자연의 위대한 힘을 한바탕 경험하고 맛난 점심 후 시원한 커피숍에 들렀더니 피곤했나 봅니다. 사이좋게 같은 포즈로 잠을 자는 모습을 보니 즐겁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고 경험한 것이 값진 교훈으로 남고, 교훈을 바탕으로 부족한 걸 채우는 과정 전부가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좋아하는 걸 계속할 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을 계속 보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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