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빙용 나이프
다이빙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장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중 정말 중요하면서도 수중에서는 사용될 일이 있으면 안되는 장비중 하나가 칼입니다. 다이빙 형태나 장비 세팅에 따라 사용되는 칼의 종류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 경우는 백플레이트 시스템으로 다이빙을 하기에 허리 웨빙에 칼을 휴대합니다. 제가 처음 백플레이트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었을때 아래 사진과 같이 사용하고 싶었으나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칼이 아닌 가위가 포함된 제품은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이빙 장비를 수입해 사용한다는건 생각도 안하던 시절이라 현재 컴퓨터 스트랩에 사용하는 칼을 웨빙에 착용하고 다이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래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저의 해외구매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ㅠ.ㅠ 가격을 떠나서 국내에서 구입을 할 수 없는걸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위의 제품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가 우연히 들린 마트에서 아래 사진의 제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아는 강사님이 미국에서는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잘라서 사용한다는 얘기를 하시길래 혹시나하고 둘러 봤는데 역시나 한국에도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과도와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비교해보니 가격과 여러가지 면에서 과도가 나았습니다.
칼에 대한 고민을 한 결정적인 이유는 분실을 했을때 어떻할거냐는 거였습니다. 수중에서 칼을 쓸일이 생겨서 사용하고 집어 넣다 여러가지 이유로 분실했을때나 칼이 무디어지고 교체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칼만 별도로 구입하면 되는데 제가 미국에서 구입한 칼만 별도로 판매를하지 않으니 그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칼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고 스테이크용 나이프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글이 누군가에게는 눈이 번쩍뜨이는 정보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구질구질한 쓰레기 같은 포스트일수도 있습니다. 그건 개개인이 받아 들이는 깊이의 차이이니 본인에게 유리한것만 흡수하면 됩니다. 다이빙이 장비없이 즐기는게 불가능한 현실에서 장비에 투자되는 비용은 최소한이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리궁리하고 저리궁리하고 그럽니다. 이 모든게 제가 가난한 다이버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국내의 업체에서 웨빙용 칼과 칼집을 세트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칼만 별도 판매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재작년에 작성되어야 했을 글을 지금에서야 작성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칼값은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임에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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