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필기구

수중에서  글쓰기를 하려면 당연히 필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연필을 사용했습니다. 4B를 사용했는데 너무 무르고 진해서 2B를 선호합니다. 연필….. 가격도 얼마안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니 문제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필이 갈라지고, 심도 잘 부러지고.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웻노트에 뭔가를 적다가 놓쳐 수면으로 슝~ 하고 사라진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생각해 봤는데, 어릴적 사용하던 돼지연필이 생각 났습니다. 정식명칭은 모르겠는데 제가 어릴때 돼지연필이라고 불러 저는 지금도 그리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돌리는 색연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색연필 대신 연필심이 들어가는거죠.

구입을 위해 문방구를 갔는데 안타깝게도 팔지를 않았습니다. 물어봐도 모르더군요. 할수없어 연필심이 들어가는 플라스틱 샤프연필을 구입했습니다. 스프링 부분은 스텐스프링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녹슬거라 생각이 들었고, 녹이 슬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몇개를 한꺼번에 구입했습니다. 다이빙후 매번 정성스럽게 세척을 해도 녹발생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타지역에 가면 항상 문방구를 들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타지역에 갔는데 문방구가 눈에 띄길래 습관처럼 들어가서 물어보니 한자루가 남아있다고 해서 잽싸게 구입을 했습니다. 찾아헤메인지 거의 2년만에 구입을 한 셈입니다. 큰도시에 살면 금방 구입을 했을텐데 시골이라 쉽지가 않네요. 인터넷을 뒤져도 구입이 쉽지 않고. 하여간 분실을 대비해서 여분으로 하나더 구입해야 하는데 어디서 찾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3월에 교육을 갔었는데 강사님께서 아주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오버헤드 환경에서 다이빙하는 다이버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 중 하나가 네비게이션 킷입니다. 이른바 쿠키들이죠. 애로우와 마커가 이에 해당합니다. 네비게이션 킷에 연필을 장착하는거 였습니다. 일반 연필은 아니고 목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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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노트와 네비게이션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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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노트와 네비게이션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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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꼽혀 있는 연필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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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들이 노트에 꼽혀 있습니다. 맨 왼쪽이 돼지연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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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연필 단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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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연필심을 색연필 교체하듯이 교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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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킷에 있는 얘도 연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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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이죠. 필기를 하면 저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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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아이디어 입니다.

큰도시에 살면 아마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판매처를 아시거나 더 좋은 수중에서의 필기구가 있다면 제게도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2015. 04. 20 추가
임은재님의 정보로 새로운 연필을 구입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곳이 없고 해외구매를 해서 배송을 해주는 곳이 있어 이용을 했습니다. 6자루에 배송비 포함 29,000원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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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ae Im

저도 말씀하신 “돼지연필” 같은걸 찾고 있었는데 마침 비슷한게 있네요.
녹도 안슬고 수중에서 중성이라 분실 위험도 없습니다.
파이로트 크로키라는 샤프(?) 입니다.
http://scubaforum.kr/1135

Eunjae Im

그렇죠? 그런데 이런 작은것들이 주는 재미가 또한 다이빙의 매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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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킷

케이브 다이버와 테크니컬 다이버를 구분하는 방법중 하나가 사용하는 장비의 차이입니다. 테크니컬 다이버에게는 필요없지만 케이브 다이버에게는 목숨과 같은 장비가 있습니다. 그것은 쿠키라 불리우는 애로우와 마커입니다. 요새는 렘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쿠키라 불리우는 이유는 꼭 과자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쿠키들을 케이브에서 사용하기 위해 볼트스냅에 세팅해 놓은것이 네비게이션 킷입니다. 케이브에서는 오픈서킷과 개념이 전혀 다른 네비게…

[…] 블로그에 “수중필기구” 포스트도 […]

BeBe diver
BeBe diver

아이고…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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