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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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준 상처입니다.
만날때마다 절 가만두지 않네요. 이번주엔 정말 많이 보고 싶고 품에 안기고 싶어 이틀에 한번꼴로 다녀 왔습니다. 그녀를 만나고나면 제 몸과 마음엔 생채기가 생기지만 그래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또다른 그녀가 시기와 질투를 하지만 제가 그녀 없이는 못사는걸 알기에 이젠 많이 누그러졌네요.
너무나도 넓은 그녀의 품속에 잠기면 끝없이 밀려오는 포근함과 고요…. 그래서 그녀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그곳에 있으니 나의 발걸음만 움직이면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언제라도 좋지만 저는 밤에 만나는게 더 좋네요. 그래야 그녀의 친구들도 더 많이 만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내게 뭐가 그리 서운했는지 찬바람을 쌩쌩 날리더군요. 정말 변덕스러운 그녀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함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며칠전에는 그녀의 속살 구석구석을 보여주더니 오늘은 좀 가렸더군요. 그제 만났던 장소가 마음에 안들었을까요? 하긴 그날도 좀 그랬네요.
그녀를 만나려면 많은걸 준비해야하고 마음가짐도 가다듬어야 합니다. 밀당의 고수지만 그녀는 저의 빈틈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마음속의 모든걸 내려 놓습니다.
그게 그녀가 제게 주는 큰선물입니다.

많은걸 내게 주는 그녀…..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녀만큼 살 자신이 없으니까요.

조금전까지 당신의 속살 구석구석을 보고 왔는데도 그 속살 구석구석이 미치도록 그리운 밤입니다.

나의 그녀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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